메이저리그(MLB) 현지 중계진이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을 낳고 있다.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중계를 맡고 있는 잭 모리스는 오타니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고, 논란이 되자 즉각 사과했다.
18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디트로이트의 경기에서 오타니가 6회초 타석에 들어섰을 때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 아나운서 맷 셰퍼드는 “오타니는 어떻게 상대해야 하냐”고 물었다. 이에 모리스는 아시아인의 영어 발음을 따라하는 듯한 엑센트로 “아주, 아주 조심해야 한다”고 답했다.
영어에 유창하지 못한 아시아인의 발음을 조롱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는 행동이었다.
모리스는 이후 사과했다. 그는 “아시아인을 비롯해 내 행동으로 상처를 받았을 모든 사람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런 의도가 있는 행동은 아니었다”며 “오타니는 내가 매우 존중하는 선수”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