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정상 간 외교가 긴밀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의회·정부 차원의 외교도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2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 상원 지도부의 방한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가 방한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회의장 등 면담을 위해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로서는 총리 취임 후 첫 대면 외교가 된다. 김 총리는 지난달 21일 G20 글로걸보건정상회의, 2일 오후 코백스(COVAX) AMC 정상회의 등에 화상으로 참여해 총리 외교에 나서고 있다.
김 총리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현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어 미 상원 지도부와 만나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물꼬가 트인 의회 차원의 협력을 위한 관계 형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 중 만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한미 양국 의회 차원의 협력을 제안했다며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한 국회 차원의 외교적 노력에 대해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미국 상원은 13일, 하원은 19일 각각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발의하며 환영하기도 했다.
한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의회, 정부 등 각 단위에서의 양국 협력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깜짝 발표한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정 박(박정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등이 이달 방한하는 일정을 양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