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미국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한 바이오기업 10곳 중 4곳은 이전에 세 차례 가량 대규모 투자유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미국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는 2021년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바이오기업들은 모두 대규모 벤처투자 자금을 유치한 횟수가 4회를 넘지 않으며 가장 많은 기업들이 세 번째 대규모 투자(시리즈C) 이후 기업공개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바이오센추리가 지난 2021년 1월부터 5월까지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바이오기업 39곳을 조사한 결과 38.5%인 15개 기업이 시리즈C 이후 기업공개를 진행했다. 두번째 대규모 투자(시리즈B)를 유치한 뒤 기업공개에 나선 기업은 11곳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했다.
대규모 투자를 4번(시리즈D) 유치하고 상장한 기업 보다는 첫 번째 대규모 투자(시리즈A) 후 바로 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이 더 많았다. 투자유치 단계별로 시리즈A 후 기업공개를 진행한 기업은 8곳(20.5%)이었으며 시리즈D까지 진행한 기업은 5곳(12.8%)이었다.
다만 바이오센추리는 시리즈 구분 없이 4000만달러(약 445억원) 미만을 모금한 기업들 4곳도 시리즈A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오기업 중 치료제 관련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미국 외 시장에서 상장한 기업들은 제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