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가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우선은 경기장 수용 규모의 10%만 입장이 가능하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관중 1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경기장에 한해 1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던 뉴욕주의 팀들이 관중 입장을 원한다면 우선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AFP 통신은 “이번 뉴욕주의 결정은 지난 1월 뉴욕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경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기 때문이다. 당시 7만1600명 수용이 가능한 빌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경기에 6700명이 입장했지만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욕주의 첫 유관중 경기는 오는 24일 펼쳐질 전망이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뉴욕 닉스는 24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다. 브루클린 네츠도 같은 날 홈 구장인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새크란멘토 킹스와 홈 경기가 예정돼 있다.
현재 시즌이 진행 중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뉴욕 레인저스, 뉴욕 아일랜드도 조만간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또한 오는 4월 개막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도 유관중 경기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경기장 입장을 원하는 관중은 경기 72시간 이전에 코로나19 검사를 시행, 음성 결과를 받아야 한다. 또한 경기장에 입장할 때는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은 의무다. 좌석 역시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