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례적 한파로 지난 2월 주춤했던 경제 회복세가 재개될 전망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면서 올해 늦여름쯤에는 집단면역이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8일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에서 전 세계 주요국의 경제 동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미국은 2월 중 이례적 한파의 영향으로 경제 회복세가 다소 주춤했다.
2월 소매판매는 지난달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한파로 인한 일부 주 경제활동 제약 등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같은 달 산업생산도 한파로 인한 공장 가동 차질,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다만 한은은 “경제지표 부진은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대규모 경기부양책 및 백신 보급에 힘입어 회복세가 재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 집행이 지난 11일 확정된 가운데 미국 정부는 조만간 최대 3조달러 인프라 투자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3월 하순부터 1인당 1400달러 규모의 재난지원금(총 4020억달러) 지급이 개시될 전망이다.
또한 한은은 현 접종 추세(일평균 250만명)가 유지될 경우 올해 늦여름이나 초가을에는 집단면역(인구 70~85% 접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앤서니 파우치(Fauci) 미 국립 앨러지·전염병연구소장의 분석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