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 “우리 진출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미국 측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골드버그 대사를 만나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기업의 투자 확대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골드버그 대사가 우리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의 첫 주한 대사로 부임한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 신정부 출범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게 발전하고 있는 한미동맹의 폭과 깊이를 더해나갈 수 있도록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플레 감축법을 언급하며 “우리 진출 기업들의 전기차·배터리 등 분야에서의 투자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돼 양국 공급망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미측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가 법령·세제 정비, 규제 개선, 인재 양성 등을 통해 우호적 기업 여건을 조성해나가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 확대도 기대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부산의 상징성 등을 설명하며 미국의 지지도 당부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 총리의 환영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군사·안보 분야는 물론 경제안보, 역내 및 글로벌 공조 등 분야로 더욱 확대 강화되고 있는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