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첫 회의가 18일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워싱턴 선언의 이행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NCG 첫 회의’ 개최와 관련한 질문에 “말씀하신대로 내일(한국시간 18일) 한미 핵협의그룹 첫 회의가 열린다”며 “이번 회담의 목적은 워싱턴 선언의 이행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싱 부대변인은 워싱턴 선언에 대해 “지난 4월 국빈 방미 기간 발표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간 획기적인 합의”라며 “이는 역내에서 우리의 공동 확장억제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첫 회의를 공동주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한미 정상은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 채택한 ‘워싱턴 선언’을 통해 확장억제 협의체인 NCG 창설에 합의한 바 있다.
차관급으로 격상돼 서울에서 열리는 첫 회의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미 백악관 NSC가 주도한다.
한국 측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 측은 캠벨 조정관이 회의를 공동 주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