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감사위원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검찰개혁 관련 책을 펴냈던 김인회(57)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인선됐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께 김 교수에 대한 최재해 감사원장의 임명 제청 건을 재가했다.
감사위원은 감사원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감사위원회의 구성원으로 감사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4년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 3월 김진국 당시 감사위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지 9개월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김 교수는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등학교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사법시험(35회)에 합격한 후,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경실련 통일협회 감사,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간사 등으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과는 2011년 출간된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를 함께 집필했다는 인연이 있다.
한편 김 신임 감사위원 재가를 포함해 문 대통령은 이날만 차관급 인사 총 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문체부 1·2차관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소방청장, 농촌진흥청장, 해양경찰청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까지 총 8명에 대한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