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경제는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이집트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집트 카이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교역과 투자 기반 강화 협력 △친환경 협력 △미래산업 협력 등 양국 간 3가지 경제협력 방향을 강조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양국 교역 투자 네트워크를 긴밀히 연계한다면 세계시장으로 더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다”며 “오늘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님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이집트 무역 경제 파트너십 공동연구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 간 호혜적 무역 협정 체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COP27 개최국 이집트와 지난해 P4G 정상회의 주최국 한국은 국제사회 기후협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분야에서의 협력을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 만남을 계기로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 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며 “신행정수도, 수소 트램 설치, 수에즈 운하 예인선 LNG전환, 담수화 프로젝트 같은 친환경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한국기업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 산업 협력과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로 건설 중인 이집트의 신행정수도를 언급하며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은 이집트와 디지털 전환과 미래성장을 함께 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도 양국 간 협력 분야를 확장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지평을 친환경 또 미래산업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집트 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이집트측 정부 대표로 참석한 무스타파 마드불리 총리는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은 전 세계 수준에서 경제 발전의 좋은 모델이 됐다”며 “이집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 싶다. 이를 통해 서로의 이익을 강화하고 돈독한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에 더 많은 투자를 기대하고 협력이 더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무스타파 총리는 특히 “전기차를 필두로 한 여러 산업분야에 대한 기술을 한국으로부터 전수받길 원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이집트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