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방한 직후 경기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안보 전략적 차원에서 미국이 대한민국을 포기 못 한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용산 청사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부 장관의 반도체 관련 강의 내용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장관의 강연이 끝나도 난 뒤 국무위원들이 토론했는데 대통령이 토론 내용을 요약하면서 반도체는 안보 전략적 가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한미정상회담 때 세계 최대 파운드리를 보유한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은 대한민국을 안보 전략적 차원에서 미국이 포기 못 한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가 국가안보에 얼마나 중요한 것이냐는 해석”이라며 “방점은 교육부 쪽인데, (대통령은) 교육부가 발상을 전환해야 하며, 첨단산업 인재를 키우려면 기존 방식으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교육부의 개혁과 혁신이 필요하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교육부가 스스로 경제부처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의 강의가 끝난 뒤 국무위원들에게 “오늘 강의는 쉬웠는데 각자 공부해서 수준을 높여야 한다. 과외 선생을 붙여서라도 더 공부해 오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