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한국시간 1월21일 오전 2시) 다음날인 1월22일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 방향으로 쐈다. 발사방소는 평안북도 구성 일대였다고 한다.
북한이 이달 21일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보다 앞선 시점에도 유사한 시험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에 대해선 그동안 (포착됐더라도) 공개를 안 하는 것으로 한미 간에 얘기가 돼왔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달 21일 순항미사일 발사 소식이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을 통해 최초 보도된 후 한미 당국이 사실관계를 확인해준 것 자체가 이례적이란 얘기다.
부 대변인은 한미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다양한 요인들이 고려돼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저공비행이 가능해 레이더로 탐지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게다가 순항미사일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유도장치가 탑재된다.
그러나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따른 제재대상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다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은 안보리 결의에서 금지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과 관련해선 지속해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