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에서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코로나19 백신 접근과 백신 배포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취약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유엔의 2021년 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북한 보건성과 코로나19 백신 배포 계획과 다른 지침, 모니터링 수단 등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북한은 아프리카 국가 차드와 브룬디, 부르키나 파소, 에리트레아, 카리프 해 연안 아이티와 함께 아직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은 나라 6곳에 포함됐다.
앞서 코백스는 지난 3월 초 북한에 5월 이전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99만2000회분 가운데 이달까지 170만4000회분을 제공받을 예정이었지만,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백신 제공은 지연되고 있다.
한편 전날인 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해외에 공유하겠다고 밝힌 코로나19 백신 8000만 회분 가운데 2500만 회분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다만 미국 당국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