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한복 공정’ 논란이 뜨거웠던 가운데,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 오는 22일부터 한복 특별전시회가 개최돼 눈길을 끈다.
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김정훈)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한복의 문화적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내달 25일까지 한복 특별 전시회 ‘Hanbok Wave(한복의 물결이 온다)’를 워싱턴한국문화원(1층 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복 대중화’와 ‘한복 세계화’라는 목표 아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워싱턴한국문화원이 함께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한복과 K-POP △첨단기술(Technology) △예술(현대적 디자인)의 만남을 볼 수 있다.
우선 걸그룹인 ‘브레이브 걸스’와 남성그룹 ‘다크비’가 입은 현대적 스타일의 한복 10점이 특별 전시되며, 이 스타들이 직접 한복을 입고 출연하는 디지털 패션쇼도 대형 프로젝터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한국의 대표적 K-POP 4인조 여성그룹인 ‘브레이브 걸스(민영·유정·은지·유나)’는 2016년 ‘변했어’ 앨범으로 데뷔했으며, ‘롤린(Rollin)’, ‘치맛바람’ 등의 히트곡을 갖고 있다.
9인조 남성그룹인 ‘다크비(이찬·D1·테오·GK·희찬·룬·준서·유쿠·해리준)’는 지난 2020년 ‘Youth’ 앨범으로 데뷔했으며, 인기곡은 ‘왜 만나(Rollercoaster)’, ‘줄거야(All In)’ 등이 있다.
또한 첨단 미디어 기술과 한복이 접목되는 전시도 진행된다. 인스타그램 유명 인플루언서 로지(한국 최초 가상인간 모델, 22세)가 한복의 새로운 트랜드와 패션을 소개하는 것이다. 로지의 인스타그램도 방문해 한복 입은 모습과 그녀의 패션, 뷰티의 일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시회 방문자들이 직접 모바일 AR(증강현실)을 이용하여 가상으로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기회도 가질 수 있다.

‘Hanbok meets Art(현대적 감수성의 한복디자인)’ 주제의 전시도 이뤄진다. 한국 최고의 한복 아티스트들이 K-POP, 한국무용, 태권도 퍼포먼스 등 한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문화예술인과 함께 한복의 의상을 창작했다.
특히 전통적인 한복에서 현대적인 한복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한국의 전통적인 ‘한지’를 활용해서 표현한 작품의 전시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문화원 전시장 1층(영상실)에서는 한복이란 무엇인지, 한복을 어떻게 입는지 등 한국의 전통 한복을 배울 수 있는 영상물과 자료도 만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전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점심시간 12~13시 제외) 문화원에서 가능하다.
한복 옷맵시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문화원은 한복 특별전시 기간에 병행해 온라인 사진 공모전 ‘한복 입고 맵시 자랑’을 개최한다.
한복 옷맵시 공모전은 한복을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복을 입고 옷맵시를 자랑’하는 사진을 공모규격에 맞게 사진파일로 제출하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4명(Gold 1, Silver 1, Bronze 2)에게 총 1000달러에 상당하는 상품과 상장, 그리고 문화원 특별공연(10월, 케네디센터 예정) VIP 초청티켓 등 푸짐한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전시장 한복을 배경으로 또는 전시앱(AR)을 통해 사진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할 경우, 현장에서 즉석 선물(전통문양전등 등 문화원 기념품)도 제공한다.
아울러 워싱턴 현지 K-POP 동아리 회원, 세종학당 한국어 수강 학생들, 워싱턴 현지 각국 외교관 가족들 등 한국문화에 관심있는 다양한 그룹(단체)들을 초청한 한복전시 체험 및 안내 프로그램도 다수 운영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 관심 있는 단체에서 단체관람을 신청할 경우, 자세한 전시 안내를 제공하며, 소정의 문화원 기념품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특별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원 대표전화(202-939-5688), 한국문화원 홈페이지(https://washingtondc.korean-culture.org), 한국문화원 SNS (Youtube, Instagram, Facebook) 등에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 원장은 “이번 한복 특별 전시회를 통해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