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뉴스1 |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시대’ 첫 임원 인사를 통해 종합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신사업 육성에 나섰다.
그룹이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 로보틱스(로봇공학) 분야의 전문 임원진이 이번 인사로 사장,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핵심은 미래 신사업 연구 역량 강화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신기술·연구개발(R&D) 부문에서 배출됐다. 실적과 능력 위주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건 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정 회장이 향후 그룹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꼽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장 및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광폭행보를 보이며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정 회장이 종합한 미래 구상은 지난 10일 ‘2025 전략’ 발표에 담겼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보라는 3대 사업을 축으로 2025년까지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2025 전략의 핵심은 수소 사업의 위상 강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발족하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UAM 사업 분야에서는 영국의 어반에어포트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인용 비행체(PAV) 시제품을 개발하고 이착륙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PAV 시제품 실증 사업을 위해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의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UAM, 연료전지, 전동화, 배터리, 자율주행 등 각 분야에서 연구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엔비디아 등 세계적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숨에 로보틱스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지난 11일 인수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선 다수의 기업과 협업하는 것보단 선두에 선 기업을 인수하는 게 로봇 시장에서 인지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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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UAM 사업 추진을 위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신재원 UAM 사업 총괄 부사장은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됐다. 신 신임 사장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항공 전문가다.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기술 분야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 그룹의 UAM 인프라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UAM 시장 공략 전략은 대량 양산체제를 기반으로 한 조기 상용화다. 그룹은 전동화와 빅데이터, 위치감지 기술 등을 적용해 대량양산에 돌입하면 경제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개발을 주도한 김세훈 전무(연료전지사업부장)도 이번 인사에서 현대기아차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그룹은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기술을 UAM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상 운송체인 PBV와 개인용 비행체(PAV)에 대한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시장에서도 그룹의 양산 능력을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수준의 양산 능력 및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잘 활용하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뉴스1 |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시대’ 첫 임원 인사를 통해 종합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신사업 육성에 나섰다.
그룹이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 로보틱스(로봇공학) 분야의 전문 임원진이 이번 인사로 사장,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핵심은 미래 신사업 연구 역량 강화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신기술·연구개발(R&D) 부문에서 배출됐다. 실적과 능력 위주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건 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정 회장이 향후 그룹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꼽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장 및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광폭행보를 보이며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정 회장이 종합한 미래 구상은 지난 10일 ‘2025 전략’ 발표에 담겼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보라는 3대 사업을 축으로 2025년까지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2025 전략의 핵심은 수소 사업의 위상 강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발족하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UAM 사업 분야에서는 영국의 어반에어포트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인용 비행체(PAV) 시제품을 개발하고 이착륙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PAV 시제품 실증 사업을 위해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의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UAM, 연료전지, 전동화, 배터리, 자율주행 등 각 분야에서 연구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엔비디아 등 세계적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숨에 로보틱스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지난 11일 인수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선 다수의 기업과 협업하는 것보단 선두에 선 기업을 인수하는 게 로봇 시장에서 인지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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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UAM 사업 추진을 위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신재원 UAM 사업 총괄 부사장은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됐다. 신 신임 사장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항공 전문가다.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기술 분야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 그룹의 UAM 인프라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UAM 시장 공략 전략은 대량 양산체제를 기반으로 한 조기 상용화다. 그룹은 전동화와 빅데이터, 위치감지 기술 등을 적용해 대량양산에 돌입하면 경제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개발을 주도한 김세훈 전무(연료전지사업부장)도 이번 인사에서 현대기아차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그룹은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기술을 UAM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상 운송체인 PBV와 개인용 비행체(PAV)에 대한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시장에서도 그룹의 양산 능력을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수준의 양산 능력 및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잘 활용하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뉴스1 |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시대’ 첫 임원 인사를 통해 종합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신사업 육성에 나섰다.
그룹이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 로보틱스(로봇공학) 분야의 전문 임원진이 이번 인사로 사장,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핵심은 미래 신사업 연구 역량 강화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신기술·연구개발(R&D) 부문에서 배출됐다. 실적과 능력 위주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건 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정 회장이 향후 그룹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꼽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장 및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광폭행보를 보이며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정 회장이 종합한 미래 구상은 지난 10일 ‘2025 전략’ 발표에 담겼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보라는 3대 사업을 축으로 2025년까지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2025 전략의 핵심은 수소 사업의 위상 강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발족하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UAM 사업 분야에서는 영국의 어반에어포트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인용 비행체(PAV) 시제품을 개발하고 이착륙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PAV 시제품 실증 사업을 위해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의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UAM, 연료전지, 전동화, 배터리, 자율주행 등 각 분야에서 연구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엔비디아 등 세계적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숨에 로보틱스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지난 11일 인수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선 다수의 기업과 협업하는 것보단 선두에 선 기업을 인수하는 게 로봇 시장에서 인지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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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UAM 사업 추진을 위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신재원 UAM 사업 총괄 부사장은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됐다. 신 신임 사장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항공 전문가다.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기술 분야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 그룹의 UAM 인프라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UAM 시장 공략 전략은 대량 양산체제를 기반으로 한 조기 상용화다. 그룹은 전동화와 빅데이터, 위치감지 기술 등을 적용해 대량양산에 돌입하면 경제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개발을 주도한 김세훈 전무(연료전지사업부장)도 이번 인사에서 현대기아차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그룹은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기술을 UAM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상 운송체인 PBV와 개인용 비행체(PAV)에 대한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시장에서도 그룹의 양산 능력을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수준의 양산 능력 및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잘 활용하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뉴스1 |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시대’ 첫 임원 인사를 통해 종합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신사업 육성에 나섰다.
그룹이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 로보틱스(로봇공학) 분야의 전문 임원진이 이번 인사로 사장,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핵심은 미래 신사업 연구 역량 강화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신기술·연구개발(R&D) 부문에서 배출됐다. 실적과 능력 위주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건 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정 회장이 향후 그룹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꼽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장 및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광폭행보를 보이며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정 회장이 종합한 미래 구상은 지난 10일 ‘2025 전략’ 발표에 담겼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보라는 3대 사업을 축으로 2025년까지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2025 전략의 핵심은 수소 사업의 위상 강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발족하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UAM 사업 분야에서는 영국의 어반에어포트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인용 비행체(PAV) 시제품을 개발하고 이착륙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PAV 시제품 실증 사업을 위해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의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UAM, 연료전지, 전동화, 배터리, 자율주행 등 각 분야에서 연구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엔비디아 등 세계적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숨에 로보틱스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지난 11일 인수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선 다수의 기업과 협업하는 것보단 선두에 선 기업을 인수하는 게 로봇 시장에서 인지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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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UAM 사업 추진을 위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신재원 UAM 사업 총괄 부사장은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됐다. 신 신임 사장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항공 전문가다.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기술 분야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 그룹의 UAM 인프라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UAM 시장 공략 전략은 대량 양산체제를 기반으로 한 조기 상용화다. 그룹은 전동화와 빅데이터, 위치감지 기술 등을 적용해 대량양산에 돌입하면 경제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개발을 주도한 김세훈 전무(연료전지사업부장)도 이번 인사에서 현대기아차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그룹은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기술을 UAM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상 운송체인 PBV와 개인용 비행체(PAV)에 대한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시장에서도 그룹의 양산 능력을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수준의 양산 능력 및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잘 활용하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뉴스1 |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시대’ 첫 임원 인사를 통해 종합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신사업 육성에 나섰다.
그룹이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 로보틱스(로봇공학) 분야의 전문 임원진이 이번 인사로 사장,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핵심은 미래 신사업 연구 역량 강화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신기술·연구개발(R&D) 부문에서 배출됐다. 실적과 능력 위주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건 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정 회장이 향후 그룹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꼽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장 및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광폭행보를 보이며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정 회장이 종합한 미래 구상은 지난 10일 ‘2025 전략’ 발표에 담겼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보라는 3대 사업을 축으로 2025년까지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2025 전략의 핵심은 수소 사업의 위상 강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발족하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UAM 사업 분야에서는 영국의 어반에어포트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인용 비행체(PAV) 시제품을 개발하고 이착륙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PAV 시제품 실증 사업을 위해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의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UAM, 연료전지, 전동화, 배터리, 자율주행 등 각 분야에서 연구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엔비디아 등 세계적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숨에 로보틱스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지난 11일 인수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선 다수의 기업과 협업하는 것보단 선두에 선 기업을 인수하는 게 로봇 시장에서 인지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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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UAM 사업 추진을 위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신재원 UAM 사업 총괄 부사장은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됐다. 신 신임 사장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항공 전문가다.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기술 분야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 그룹의 UAM 인프라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UAM 시장 공략 전략은 대량 양산체제를 기반으로 한 조기 상용화다. 그룹은 전동화와 빅데이터, 위치감지 기술 등을 적용해 대량양산에 돌입하면 경제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개발을 주도한 김세훈 전무(연료전지사업부장)도 이번 인사에서 현대기아차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그룹은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기술을 UAM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상 운송체인 PBV와 개인용 비행체(PAV)에 대한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시장에서도 그룹의 양산 능력을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수준의 양산 능력 및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잘 활용하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뉴스1 |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시대’ 첫 임원 인사를 통해 종합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신사업 육성에 나섰다.
그룹이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 로보틱스(로봇공학) 분야의 전문 임원진이 이번 인사로 사장,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핵심은 미래 신사업 연구 역량 강화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신기술·연구개발(R&D) 부문에서 배출됐다. 실적과 능력 위주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건 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정 회장이 향후 그룹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꼽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장 및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광폭행보를 보이며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정 회장이 종합한 미래 구상은 지난 10일 ‘2025 전략’ 발표에 담겼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보라는 3대 사업을 축으로 2025년까지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2025 전략의 핵심은 수소 사업의 위상 강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발족하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UAM 사업 분야에서는 영국의 어반에어포트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인용 비행체(PAV) 시제품을 개발하고 이착륙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PAV 시제품 실증 사업을 위해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의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UAM, 연료전지, 전동화, 배터리, 자율주행 등 각 분야에서 연구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엔비디아 등 세계적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숨에 로보틱스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지난 11일 인수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선 다수의 기업과 협업하는 것보단 선두에 선 기업을 인수하는 게 로봇 시장에서 인지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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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UAM 사업 추진을 위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신재원 UAM 사업 총괄 부사장은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됐다. 신 신임 사장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항공 전문가다.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기술 분야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 그룹의 UAM 인프라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UAM 시장 공략 전략은 대량 양산체제를 기반으로 한 조기 상용화다. 그룹은 전동화와 빅데이터, 위치감지 기술 등을 적용해 대량양산에 돌입하면 경제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개발을 주도한 김세훈 전무(연료전지사업부장)도 이번 인사에서 현대기아차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그룹은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기술을 UAM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상 운송체인 PBV와 개인용 비행체(PAV)에 대한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시장에서도 그룹의 양산 능력을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수준의 양산 능력 및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잘 활용하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뉴스1 |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시대’ 첫 임원 인사를 통해 종합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신사업 육성에 나섰다.
그룹이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 로보틱스(로봇공학) 분야의 전문 임원진이 이번 인사로 사장,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핵심은 미래 신사업 연구 역량 강화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신기술·연구개발(R&D) 부문에서 배출됐다. 실적과 능력 위주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건 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정 회장이 향후 그룹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꼽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장 및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광폭행보를 보이며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정 회장이 종합한 미래 구상은 지난 10일 ‘2025 전략’ 발표에 담겼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보라는 3대 사업을 축으로 2025년까지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2025 전략의 핵심은 수소 사업의 위상 강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발족하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UAM 사업 분야에서는 영국의 어반에어포트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인용 비행체(PAV) 시제품을 개발하고 이착륙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PAV 시제품 실증 사업을 위해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의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UAM, 연료전지, 전동화, 배터리, 자율주행 등 각 분야에서 연구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엔비디아 등 세계적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숨에 로보틱스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지난 11일 인수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선 다수의 기업과 협업하는 것보단 선두에 선 기업을 인수하는 게 로봇 시장에서 인지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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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UAM 사업 추진을 위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신재원 UAM 사업 총괄 부사장은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됐다. 신 신임 사장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항공 전문가다.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기술 분야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 그룹의 UAM 인프라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UAM 시장 공략 전략은 대량 양산체제를 기반으로 한 조기 상용화다. 그룹은 전동화와 빅데이터, 위치감지 기술 등을 적용해 대량양산에 돌입하면 경제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개발을 주도한 김세훈 전무(연료전지사업부장)도 이번 인사에서 현대기아차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그룹은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기술을 UAM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상 운송체인 PBV와 개인용 비행체(PAV)에 대한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시장에서도 그룹의 양산 능력을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수준의 양산 능력 및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잘 활용하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뉴스1 |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시대’ 첫 임원 인사를 통해 종합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신사업 육성에 나섰다.
그룹이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 로보틱스(로봇공학) 분야의 전문 임원진이 이번 인사로 사장,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핵심은 미래 신사업 연구 역량 강화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신기술·연구개발(R&D) 부문에서 배출됐다. 실적과 능력 위주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건 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정 회장이 향후 그룹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꼽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장 및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광폭행보를 보이며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정 회장이 종합한 미래 구상은 지난 10일 ‘2025 전략’ 발표에 담겼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보라는 3대 사업을 축으로 2025년까지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2025 전략의 핵심은 수소 사업의 위상 강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발족하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UAM 사업 분야에서는 영국의 어반에어포트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인용 비행체(PAV) 시제품을 개발하고 이착륙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PAV 시제품 실증 사업을 위해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의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UAM, 연료전지, 전동화, 배터리, 자율주행 등 각 분야에서 연구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엔비디아 등 세계적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숨에 로보틱스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지난 11일 인수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선 다수의 기업과 협업하는 것보단 선두에 선 기업을 인수하는 게 로봇 시장에서 인지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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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UAM 사업 추진을 위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신재원 UAM 사업 총괄 부사장은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됐다. 신 신임 사장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항공 전문가다.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기술 분야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 그룹의 UAM 인프라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UAM 시장 공략 전략은 대량 양산체제를 기반으로 한 조기 상용화다. 그룹은 전동화와 빅데이터, 위치감지 기술 등을 적용해 대량양산에 돌입하면 경제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개발을 주도한 김세훈 전무(연료전지사업부장)도 이번 인사에서 현대기아차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그룹은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기술을 UAM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상 운송체인 PBV와 개인용 비행체(PAV)에 대한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시장에서도 그룹의 양산 능력을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수준의 양산 능력 및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잘 활용하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