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에서 변압기 등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현대일렉트릭이 올해 2분기 실적을 정정했다.
현대일렉트릭은 12일 공시를 통해 “미국 반덤핑 관세 부과 관련해 충당금 설정이 반영됐다”며 2분기 실적을 정정했다. 연결기준 2분기 당기순이익 48억원이 303억원 적자로 정정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미국 상무부가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의해 한국산 제품에 대해 부당한 AFA(불리한 가용정보)를 적용해 고율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것으로 판단해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했지만 지난 4일 무역법원이 상무부의 연례재심 최종판정을 수용해 판결했다”며 “이에 충당금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상급법원인 연방순회법원(CAFC)에 항소 기회가 남아있어 항소 여부는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55억원, 영업이익 183억원, 당기순이익 30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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