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목) 모빌 항구와 걸프, 동부 해안을 따라 있는 항구의 부두 작업을 중단시켰던 국제선원노조(ILA)의 파업이 일시 중단됐다. 앨라배마 항만청 국장은 노동 분쟁에 “상당한 진전”이라며 환영했다.
AP통신은 약 4만5천명의 국제선원노조가 항만과 운송회사를 대표하는 미국해사연합(USMX)과의 계약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3일간의 파업을 1월 15일까지 중단하기로 합의한 후 업무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노조와 연합은 임금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지만, 부두 노동자들이 인공지능으로 업무를 대체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포함한 다른 문제들이 남아 있다. 노조원들도 모든 합의에 서명해야 한다.
앨라배마 항만청장 겸 CEO인 존 드리스콜은 미국 항구가 계속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AL닷컴이 보도했다.
드리스콜은 “우리 경제는 기업과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로자 간의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관계에 달려 있다”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USMX와 ILA가 새로운 계약 조건을 확정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이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격려적인 조치다”라고 말했다.
케이티 브릿(공화·앨라배마) 연방상원의원은 “앨라배마 항구에서 운영이 재개돼 기쁘다”며 “해상 무역은 미국의 경제와 우리 위대한 주 전역의 일자리에 중요하다. 이 혼란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실패였으며 결코 일어나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파업의 원인으로 바이든이 서명한 인프라법을 지목하고 있다. 법안에는 170억 달러를 들여 항만 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했는데, 이 조치로 항구에 자동화 시설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번 파업에서 노조원들은 자동화가 일자리를 빼앗고 가족들을 공경에 처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앞서 6년간 50% 임금 인상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목요일에 AP는 연합이 62% 인상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