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는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 그룹 산하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이날 현지에서는 양국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470여명이 참석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스코다 일렉트릭은 친환경 교통수단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동유럽 지역에서 트롤리(전기)버스, 수소버스 등 친환경차와 전기 추진·제어 시스템(버스·트램·기관차) 등을 판매하고 있다.
양사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및 기술 관련 협업 및 공급 △모빌리티 프로젝트 및 제품의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연구 △모빌리티 이외의 수소 생태계 및 밸류체인 기회 모색 등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한 스코다 일렉트릭의 모빌리티를 확대하는 등 양사 기술과 제품의 강점을 결합해 수소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체코 정부는 2030년까지 4만~5만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를 40개소까지 늘리는 ‘친환경 모빌리티 국가 계획’을 수립해 이행 중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날 체코 오스트라바 공과대학,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업’ MOU도 체결했다.
현대차는 오스트라바 공대와 함께 차량·사물간 통신(V2X)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혁신 설루션을 연구하고, 다양한 연구개발(R&D) 프로젝트와 기술 워크, 인력 교류 등을 추진한다.
체코는 2030년까지 전기차 최대 50만대 판매, 전기차 충전기 최대 3만5000대 설치를 목표로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기업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