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로도 잘 알려진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래리 호건의 자서전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지사로 꼽히는 저자는 주지사로 일하면서 예상치 못한 여러 장애에 맞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승리를 거머쥐게 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냈다.
책엔 저자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림프절 암, 볼티모어 폭동, 코로나19 팬데믹, 워싱턴의 분열 정치 등 저자는 수많은 난제와 맞서 싸워낸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현시대와 같이 예기치 않은 장애에 직면했을 때 인내와 연민, 그리고 리더십을 발동하는 것이 미국 정신의 핵심임을 상기시켜준다.
그는 나름의 표현과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첨예한 분열의 시기에 줄곧 화합을 주창하고, ‘워싱턴포스트’의 평가 그대로 ‘단호한, 할 수 있다’ 정신을 보여주며 모든 이해 당사자가 최선으로 느낄 수 있는 실용적인 해법을 찾는 리더이다.
삶의 갖은 고난을 이겨내며 중요한 교훈을 배운 그는 대통령에 맞서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보기 드문 공화당 주지사에 속한다.
이 책엔 저자의 사랑하는 가족 이야기도 담겨 있다. 부모와 누나, 그리고 반려견 렉시와의 애틋한 사랑과 죽음으로 인한 이별. 그리고 확고부동한 독신주의자였던 그를 변화시킨 한국 여성 김유미와의 첫 만남. 그리고 이어지는 낭만적인 청혼과 아름답고 유쾌한 결혼식 이야기도 들려준다.
◇ 래리 호건, 엘리스 헤니칸 지음 / 안진환 옮김 / 봄이아트북스펴냄 /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