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정부가 2월5일부터 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 의무를 면제해주는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28일 하와이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 도입으로, 하와이주와 업무 협약을 맺은 국내 지정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지를 소지한 한국 방문객들에 한해 10일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다.
하와이 주가 지정한 국내 병원은 연세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인하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이다.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은 비행기 출발 전 72시간 내 지정 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 후 음성 결과지를 수령하고 이를 ‘온라인 안전 여행 시스템'(Safe Travel)을 통해 사전 제출해야 한다.
‘온라인 안전 여행 시스템’은 보다 철저한 지역 사회 방역을 위해 방문객 정보를 수집하는 목적으로 하와이 주정부에서 개발한 통합 시스템이다. 하와이에 입국 예정인 방문객이라면 사전 등록이 필수다.
데이빗 이게(David Ige) 하와이 주지사는 “하와이 지역 사회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며 “이번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 시행으로 한국인 여행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하와이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미국질병관리본부는 미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음성 결과지 제출을 의무화했다. 하와이에 입국하는 모든 해외 여행객 역시 입국 시 음성 결과지 제출이 의무화했으며, 하와이 보건 당국과 협약을 맺은 상기 지정 기관에서 받은 음성 결과지를 제출할 경우에만 10일 자가격리가 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