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재선에 성공한다면 법인세율을 20%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현 법인세율은 21%이다. 앞서 2017년 트럼프 행정부는 법인세율을 기존 35%에서 21%로 낮춘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조슈아 볼튼 회장이 이끄는 미(美)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에 참석한 가운데 래리 커들로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대담을 갖고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과 팀 쿡 애플 CEO 등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20%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수익성이 높은 미국 기업들은 법인세율을 조금만 인하해도 매년 수십억 달러의 감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블룸버그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라는 수치에 대해 “멋진 수치”라고 칭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라스베이거스 집회에서 밝힌 ‘팁 수입 연방세 면제’를 거듭 약속하는 한편 기업 규제 또한 완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에너지 프로젝트’에 관련한 허가 절차는 “또 다른 형태의 규제이자 과세”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