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허리케인 헐린의 피해 지역에 스타링크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기 위해 스타링크의 소유주인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30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서 연설을 통해 “방금 일론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재해 지역에 “가능한 한 빨리 스타링크를 연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전세계 활성 위성의 2/3를 제어하며 지구 전체를 커버하는 유일한 고대역폭 인터넷 시스템으로 헐린이 강타한 미국 남동부 6개 주는 현재 광범위한 지역에 통신이 두절됐다.
헐린으로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한 남동부 일대에 사망자는 130명에 육박하고 수 백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연방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재해를 선거 이슈로 활용했다.
그는 선거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하며 “부통령은 어딘가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