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올해의 인물’ 후보에 BTS·블랙핑크 나란히 올라

타임은 1920년대부터 그 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1988년 ‘위기에 처한 지구’나 2011년 ‘시위자’처럼 불특정 집단이나 사람이 아닌 경우도 있다.

총 80명의 후보에 들어간 BTS는 올 한해도 K-팝 역사의 새 장을 새로 썼다. 방탄소년단은 제63회 그래미어워즈 수상자 후보 명단에서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K팝 아티스트로는 처음이다.

BTS는 또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의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또 ‘다이너마이트’가 2위를 유지한 가운데 피처링으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가 ‘핫 100’ 1위를 다시 차지해 빌보드 1·2위를 동시에 석권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블랙핑크 역시 올해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최근 조회수 14억 회를 넘어섰는데 K팝 그룹 최초이자 최고 조회수다. 이외에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붐바야’까지 10억 뷰 이상의 뮤직비디오를 무려 3편이나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타임은 80명의 후보들을 놓고 현재 온라인 투표를 받고 있다. ‘올해의 인물’은 다음달 10일 발표된다.

최종일기자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