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차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국내 기업들이 ‘2030 부산엑스포’ 알리기에 나섰다.
LG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서, 현대차그룹은 특별 제작한 아트카로 ‘2030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LG(003550)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세계적 랜드마크인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을 매일 680회에 걸쳐 상영하고 있다. 영상 상영시간을 고려하면 하루 총 12시간 동안 상영되는 셈이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6월부터 상영해왔으며, 유엔총회의 개회에 맞춰 기존 대비 상영횟수를 10배 늘렸다.
영상은 글로벌 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MICE) 도시로서 부산의 매력을 ‘에너지(ENERGY)’, ‘모험(ADVENTURE)’, ‘다양성(DIVERSITY)’, ‘아름다움(BEAUTY)’, ‘예술(ART)’, ‘당신(YOU)’ 등 여섯 가지 키워드로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영상 마지막엔 ‘The One and Only Busan’이라는 메시지로 현대적인 매력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부산의 특별함을 강조한다.
현대자동차(005380)그룹도 18일부터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국내 대표 그라피티 아티스트 ‘제이 플로우(Jay Flow)’와 특별 제작한 아트카로 뉴욕 곳곳을 누비고 있다. 아트카에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습니다)라는 슬로건이 담긴 디자인이 랩핑됐다.
특히 아이오닉5과 아이오닉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총 3종을 활용해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인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한다.
현대차는 LG가 대형 전광판 광고를 상영 중인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도 아트카를 전시한다. 타임스스퀘어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50만명에 달하는 미국 뉴욕의 대표적인 명소다.
LG와 현대차 등 기업들은 오는 11월 28일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부산의 매력을 널리 알려 막판 유치전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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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기차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랩핑이 돼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