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없기로 소문난 것도 아닌데, 앨라배마주에 살면서 심심하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게 되는 것이 불편한 현실이다.
평범하지 않은 것을 보고 싶다면, 주 전역에 걸쳐 가볼만한 독특한 곳들이 곳곳에 있다는 것이 사실!
큰 기대는 금물이겠으나, 한 번 쯤은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명소들을 소개한다.
◇바마헨지
앨라배마주 엘버타에 위치한 바마헨지(Bamahenge)는 예술가 마크 클라인(Mark Cline)이 유리 섬유로 만든 스톤헨지의 실물 크기 복제품이다. 그 유명한 스톤헨지를 보기 위해 멀리 영국 윌트셔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바마헨지는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조금 외진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기있는 명소가 됐다. 이 곳에 가는 길에 “숲속 공룡들”(Dinosaurs in the Woods)이 같은 도로에 위치해 있어 무료로 유명 명소 두 곳을 한꺼번에 구경할 수도 있다.
- 바마헨지 지도(위치): https://maps.app.goo.gl/9EnW9sAvP2UNLg5CA
- 숲속 공룡들 위치1: https://maps.app.goo.gl/TaecXXogEstKZqh69
- 숲속 공룡들 위치2: https://maps.app.goo.gl/STBFFmXKX3NKwZX8A
◇언클레임드 배기지
1970년 이래로 전국에서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매년 스코츠보로에 있는 언클레임드 배기지 센터(Unclaimed Baggage Center)를 방문한다. 5만 평방피트 규모의 이 시설은 주요 항공사에서 버려진 가방을 구매해 그 안에서 발견된 내용물을 판매하는데, 여기에는 의류와 전자제품과 같은 일반적인 품목이나 에메랄드와 다른 수집품과 같은 예상치 못한 발견품이 포함될 수도 있다. 즉, 무슨 물건을 찾게될지 알 수 없지만 좋은 거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 홈페이지: https://www.unclaimedbaggage.com/
◇드라이브스루 박물관
앨라배마주 실(Seale)에 있는 431번 고속도로 옆에 위치한 드라이브스루 박물관(Drive-Thru Museum of Wonder)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민속 예술가인 부치 앤서니가 2014년에 만들었다. 이곳은 앨라배마의 독특한 명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박물관은 대부분 관람용 창문이 있는 컨테이너에 전시돼 있어 방문객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전시물을 볼 수 있다.
- 홈페이지: https://museumofwonder.com/
◇아베 마리아 동굴
앨라배마주 북부의 컬먼(Cullman)에 있는 세인트 버나드 수도원에 위치한 아베 마리아 동굴(Ave Maria Grotto)은 오래된 채석장 부지에 조경된 언덕이다. 돌, 시멘트, 콘크리트로 만든 미니어처 예술 작품이 가득하게 늘어서 있다. 여기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 고대 예루살레의 장면, 바벨탑 등 보기만해도 알아챌만한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이 독특한 명소는 국가 사적지에 등록돼 있으며, 매년 전국에서 방문객을 유치한다. 수도원이라서 그런지 뭔가 엄숙하면서도 음산한 느낌도 돈다.
- 홈페이지: https://www.avemariagrotto.com/
◇팅글우드 트레일
몬테발로의 오르 공원 내에는 팅글우드 산책로가 있는데, 여기에는 포장된 0.8킬로미터 길을 따라 현지 예술가 팀 팅글이 기발하고 창의적인 조각으로 장식한 50개 이상의 나무들이 있다. 팅글은 1993년에 산책로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 성숙한 살아있는 삼나무의 죽은 부분에 얼굴, 동물, 신비로운 생물 등을 조각해왔다. 이후 이 공원은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이 독특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몇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즐거운 장소가 되었다.
- 홈페이지: https://www.cityofmontevallo.com/OrrPark.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