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해외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들의 백신 접종과 관련해 유관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28일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수급 및 접종 계획 등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관련 사안(재외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에 체류하는 재외국민들의 경우 체류하는 국가들의 방침에 따라 백신 접종을 받게될 전망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약 44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미국은 지난 14일부터 의료진 등 감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전날 기준 194만명 정도가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도 전날부터 고령자와 의료종사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이날 기준 1300명이 넘는 재외국민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재외국민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1352명, 공관원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 기준 161명이다. 다만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을 밝히기 꺼리는 경우도 있어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수 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 확진자들에게 현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지원을 하는 한편, 의료서비스가 낙후한 곳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나마 화상 상담 등을 통해 국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