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한미연합 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3일차인 15일 수도방위사령부 지하 벙커인 ‘B-1 문서고’와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를 잇달아 찾아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B-1 문서고에서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형 강군 건설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을 보니 정말 마음 든든하다”며 FS에 참가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FS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한미 연합전력은 20역의 야외실기동훈련(FTX)도 수행한다.
이 장관은 특히 “연습과 훈련은 우리 군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라며 “이번 연습은 과거와 달리 11일간 주야 연속으로 실시함에 따라 여러분의 피로도가 가중되겠지만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더 실전적인 연습에 매진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에서 연합연습 상황을 보고받은 뒤엔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왔고, 연합사는 이런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기반으로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번영을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이런 때일수록 오히려 연습을 더 강화해야 한다. 북한이 도발하면 할수록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연습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최근 전쟁사례 등 변화된 안보환경을 반영했으니 연습상황에 더욱 몰입해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상시 전투준비)의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