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명절 연휴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개된 대통령 부부 한가위 명절 영상에서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신 덕분에 밝고 희망찬 내일이 열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풍요롭고 행복한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함께 인사에 나선 김건희 여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계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올해 설 명절 인사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 추석에는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설 인사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합창단과 노래를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당시는 김 여사가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던 시점이었다.
이번 추석 인사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준비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중국과 베트남,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출신 결혼이민자 부모를 둔 3~11세 어린이 12명과 카메라 앞에 섰다.
윤 대통령 부부와 어린이들 모두 한복을 차려입었다.
영상에는 대통령실을 찾은 어린이들이 밝게 웃으며 입장하는 모습과 대통령 부부를 처음 만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대통령 부부는 반려견 새롬이와 써니를 데리고 입장하며 어린이들에게 인사했다.
영상은 지난 8일 대통령실 2층 자유홀에서 1시간에 걸쳐 촬영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영상 촬영 후 어린이들에게 선물과 풍선을 나눠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선물로는 전통 복주머니 가방에 대통령 캐주얼 시계와 발달장애 예술인들과 협업한 대통령실 문구류 기념품, 간식류 등이 마련됐다. 자녀들과 함께 촬영장을 찾은 부모에게는 발달장애 예술인 작품이 그려진 국내산 실크 스카프가 전달됐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는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을 국정과제로 두고 다문화가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통령 부부가 국정 운영 비전인 ‘따뜻한 정부’, ‘따뜻한 동행’을 직접 전한 것”이라고 했다.
한가위 영상은 대통령실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게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