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무장관 웨스 앨런(Wes Allen)은 연방 국토안보부에서 비시민 식별번호를 발급받은 앨라배마 주의 등록 유권자 3,251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앨런 장관은 주정부 웹사이트에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실을 발표했다. 앨런은 앨라배마 67개 카운티의 유권자 등록 위원회에 비시민을 투표자 명부에서 즉시 제외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앨런은 자신이 확인한 사람들 중 일부는 비시민 식별번호를 받은 후 귀화 시민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귀화 시민은 등록을 업데이트하고 투표할 자격이 있다고 앨런은 설명했다.
앨라배마주에서는 시민이 아닌 사람이 유권자 등록을 하는 것이 불법이다. 1996년에 제정된 연방법은 비시민이 연방 선거에서 투표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한다.
앨런은 보도자료에서 “나는 비시민이 우리 선거에 참여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면서 “나는 심지어 이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연방 상원 위원회에서 증언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비시민 식별번호가 발급된 목록에 있는 사람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유권자 파일을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앨런은 비시민 식별 번호를 받은 등록 유권자 명단을 앨라배마 주 법무장관 스티브 마셜에게 보내 추가 조사와 가능한 형사 기소를 요청했다고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앞서 앨런은 연방 정부가 현재 앨라배마에 거주하는 비시민 명단에 대한 그의 반복적인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것은 우리의 유권자 파일을 한 번만 검토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유권자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기 위해 이러한 검토를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앨런 장관은 “나는 가까운 미래에 연방 정부가 방침을 바꾸고 우리가 선거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