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는 12일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6% 급락한 가운데 올해에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대비 올해 국가별 예상 시장 회복 수준으로 △중국 103% △한국 99% △미국 91% △유럽 85% 등을 제시했다. 전체 시장 회복 정도는 2019년 대비 91%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 제공© 뉴스1 |
다만 각국의 친환경차 지원 정책에 힘입어 올해 전기차(BEV) 시장 수요는 전년대비 37.5% 증가한 235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 수요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3.5% 증가한 170만대를 기록했다.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해 업체별 신차 출시 확대로 리더십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가격·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는 격변기를 맞아 업체별로는 승자와 패자가 명확해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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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MECA(모빌리티·전기차·커넥티드·자율주행)’와 ‘스마트시티’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격차가 확대되면서 선두업체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력이 높은 업체는 정부 협력을 요청하면서 MECA 관련 미래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소프트웨어 핵심 역량을 제고할 수 있지만, 부진한 업체는 재무 안정성이 악화돼 투자 지연 및 기존 사업 재편에 힘쓰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경영연구소는 호조 업체로는 폭스바겐, GM(제너럴모터스), 토요타 등을 꼽았다.
주요 자동차 시장 변화로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차량 구매 전 과정이 온라인화되고, 구독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오프라인 판매망은 딜러사와의 협력관계를 재설정 해야해 관리하기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