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이겨도 금은 오를 것이라는 투자전망을 CNBC방송이 전했다.
코스트캐피털의 제임스 라스테흐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방송의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금 낙관론을 피력했다. 미 대통령이 누가 돼도 막대한 재정부양안을 도입할 수 밖에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라스테흐 CIO는 “수조 달러의 현금을 찍어낼 것”이라며 결국 이는 금을 막대하게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의 재정 및 통화정책이 사실상 거의 똑같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출을 늘리거나 세금을 내려 재정부양을 통해 경제활동을 촉진하며 적자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위험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며 금과 같은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아진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공급 부족도 금값을 끌어올린다. 지난해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3분기 금 공급이 감소했다.
CNBC방송의 간판프로그램 ‘매드머니’의 짐 크레이머 진행자 역시 금 투자로 인플레이션과 경제침체를 헤지(회피)할 수 있다며 추가 상승을 점쳤다.
올 들어 금선물은 25% 가까이 올랐지만 8월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에서는 8% 내렸다.
신기림기자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