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홍승원)가 지난 주말 주최한 “제42회 동남부 한인 스포츠 페스티벌”이 아무런 사고 없이 약 6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애틀랜타가 종합 우승을 다시 한 번 차지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어거스타(386점)는 애틀랜타(402점)에 16점 차이로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랄리가 차지했다.
이날 대회는 둘루스 고등학교를 주 경기장으로 태권도, 탁구, 배구, 족구, 줄다리기, 축구, 육상 등이 펼쳐졌으며, 그 외에 당구, 테니스, 볼링, 베드민턴, 골프 등은 각기 다른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농구와 피클볼은 출전팀 부족 등의 이유로 경기가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올해 대회는 총 13개 종목에 걸쳐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테니스와 볼링 및 골프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테니스는 작년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선수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7일(금) 저녁 전야제는 “스파클링 코리안 아메리칸”(Sparkling Korean Americans)라는 제목으로 태권도, K-클래식, 국악, K-팝 등 한국 공연 문화를 대표하는 4가지 무대가 연이어 펼쳐지는 다소 실험적인 형식으로 치러졌는데, 400명 이상의 관중들은 매 무대마다 환호성과 갈채를 보내며 크게 호응했다.
특별히 올해는 비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에는 33명의 작품이 접수됐다. 사진 대회에도 수많은 작품들이 몰려들어 주최측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홍승원 회장은 뉴스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어떤 분은 체전이 언제부터 한 행사냐고 물었다”면서 비선수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스포츠 페스티벌을 알리는 데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종목별 시상식이 펼쳐진 폐막식에서 박선근 초대 동남부연합회장은 타주에서 온 선수들의 숙박지를 환급해주겠다고 깜짝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홍 회장은 박 회장에게 금메달을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상식에는 서상표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 오영록 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 커클랜드 카딘 귀넷카운티 커미셔너, 맷 리브스 주하원의원을 비롯해 신현태, 유진철, 이붕기, 최병일 등 전 연합회장들과 이한성 자문위원장 등 연합회 임원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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