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을 상회해 9월 금리인하에 먹구름이 끼었다. 시장은 0.1% 상승을 예상했다.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 노동통계국은 12일(현지시간) 지난달 PPI가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대비로는 2.6%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도 전문가들이 예상한 2.3% 상승보다 높다.
직전월인 5월에 전월 대비 PPI는 0.2%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전년 대비 핵심 PPI는 3% 상승해 예상치인 2.5%를 앞섰다.
PPI는 생산자가 공개 시장에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얻을 수 있는 가격을 측정하는 척도다.
지난달 수치가 시장 예상보다는 다소 더 올랐던 것으로 나오면서 오는 9월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어떤 금리 결정을 내릴지도 다소 모호해졌다.
예상보다 높은 PPI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 데이터와 상반된다. 지난 11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경제학자와 투자자는 CPI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단 PPI 발표 직후 실망감에 미 증시 선물 시장은 소폭이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