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제타가 앨라배마를 강타한 지 5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앨라배마 파워 고객들 약 2만3000명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AL.com이 보도했다.
앨라배마 파워의 아이크 피것 대변인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강풍으로 전기가 끊어진 50만4000가구 중 48만1000가구의 전기는 복구했으나 아직 2만3000가구의 전기 서비스는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정전 중인 가구 중에서 가장 많은 8700가구는 동부 앨라배마에 몰려있으며 모빌 지역에서는 6900가구, 남부 앨라배마에서는 6400가구, 중부 앨라배마에서는 약 1000가구이다. 앨라배마 응급 비상국이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음식과 생수, 담요, 발전기 등을 배포하고 있다.
피것 대변인은 “95%는 전기가 복구됐으나 아직 정전 중인 지역에서는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앨라배마 응급 비상국 측은 지난 2일 밤 4만9000개 이상의 즉석 음식들, 14만5000병의 1.5리터 생수, 2만5000파운드 얼음과 1만개 방수시트, 약 60개의 발전기 등을 제타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앨라배마 응급 비상국의 조딘 엘스턴 대변인은 “10월 29일 이후 평소보다 약 40% 증가한 211 도움 요청 신고를 700통 이상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앨라배마주 내무부의 존 메릴 장관은 “3일 대선일은 발전기를 동원해서라도 앨라배마주 모든 투표소들에는 전기가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