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몽고메리에 소재한 현대자동차 생산공장에서 한국산 차량 부품들의 배달 지연 문제로 인해 차량 생산이 잠정 중단중이라고 현지 지역 방송국인 WSFA 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다수 직원들은 정상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의 로버트 번스 대변인은 “ 많은 생산직 직원들은 공장 라인이 가동되지 않고 있을 때 다른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 대변인은 “차량 부품들의 공급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토요일마다 추가 차량 생산 스케쥴로 이번에 가동을 쉬었던 시간들을 보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쉬게 된 직원들은 무급 휴가를 가지거나 사용하지 않은 유급 휴가를 가지게 되지만 근무하지 못한 시간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3000여명의 앨라배마 현대공장 직원들은 싼타페와 엘란트라, 쏘나타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측은 앨라배마 현지 공장에서 2021년부터 싼타페 크루즈 픽업트럭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지난 9일에는 2022신형 투싼 모델도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은 총 5종의 차량을 생산하게 된다.
유한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