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앨라배마주의 케이 아이비 주지사가 각 지역 교육청들이 2021년도에는 전통적인 대면수업을 실시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WSFA 뉴스가 보도했다.
많은 앨라배마 교육청들이 이번 학년도에 대면 수업 또는 디지털 수업 중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교했으나 팬데믹이 지속되고 최근 코로나 확진자들이 증가하면서 일부 교육청들은 대면수업을 취소하고 다시 온라인 수업만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비 주지사는 팬데믹 중에 온라인 수업만을 받는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내년도에는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학생들을 직접 대면해서 가르치는 전통적인 수업을 다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또한 아이비 주지사는 “팬데믹 중에서도 강력한 코로나 예방 수칙들의 시행으로 인해 일선 교실에서 학생들이 안전하다는 증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을학기에 앨라배마주에서는 1년전에 비해 약 1만명의 공립학교 등록 학생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학생들은 지역 공립학교 등록 대신 홈스쿨링 교육을 받을 수도 있고 사립학교로 전학갔을 수도 있지만 아예 이번 학년도에는 공부를 하지 않는 사례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행방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에릭 매키 앨라배마주 교육감은 “이전의 경험으로 이런 경우 상당수 학생들은 서류미비 가정의 자녀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거지가 없는 홈리스 학생들도 많다”고 말했다.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이 감소하면 현실적으로 교육 재정에 큰 타격을 받는다. 공립학교들은 등록 학생들의 숫자에 근거해 예산을 책정받고 교사들이 배정되기 때문이다.
유한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