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말, 기억에 남는 선행을 하고 싶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헌혈을 하면 된다. 앨라배마주 및 전국적으로 헌혈자들이 감소하면서 지역 병원들의 혈액 비축 재고분이 없어 비상사태라고 WSFA 뉴스가 보도했다.
원래 매년 바쁜 연말 시즌은 헌혈이 감소하는 시즌이기도 하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더욱 감소했다. ‘라이프 사우스’ 남부 앨라배마 지부의 샤런 카펜터 디렉터는 “지금은 비상사태이다. 헌혈이 가능한 분들은 제발 헌혈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수혈센터들은 코로나로터 회복된 사람들이 회복 혈장(Convalescent Plasma)을 기증하는 사례도 감소하고 있다며 혈장 기증도 요청하고 있다. 혈장 기증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병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한편 적십자사에 따르면 올해 초 팬데믹이 전국을 강타한 이후 10만건 이상의 헌혈 행사가 취소됐다. 미적십자사의 팻 설리번씨는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서로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헌혈은 팬데믹 와중에도 반드시 필요한 ‘필수적인 일’이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한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