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앨라배마대학교(University of North Alabama)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 충남대학교에서 한국어와 K-컬처를 배우는 국제 계절학기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대는 7월 1일, 전 세계 자매대학 학생들을 초청한 ‘2025 국제 하기 계절학기(SSIS·Summer Session for International Students)’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5일까지 대전 충남대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올해 SSIS에는 미국, 일본, 대만 등 9개국 15개 대학에서 총 4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노스앨라배마대에서는 6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특히 이들 학생은 노스앨라배마대에 재직 중인 충남대 동문 김미정(교육학) 교수와 박희준(화학공학) 교수가 직접 인솔해 교육과정에 동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어 말하기 1’, ‘한국 음악으로의 여행’, ‘K-컬처로 만나는 한국과 한국인’ 등 충남대가 개설한 정규 강좌를 수강하고 학점도 함께 인정받는다. 수업 외에도 전주 한옥마을 방문, 전통 공예 체험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편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소속 참가 학생 5명은 프로그램 종료 후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2주간 인턴십도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교내 재학생들을 도우미로 배치해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충남대의 국제 계절학기 프로그램은 2014년 시작돼 지금까지 약 800명의 해외 학생들이 참가한 바 있다. 안현주 국제교류본부장은 “짧은 방학 동안 K-컬처와 한국어를 경험한 학생들이 이후 교환학생이나 석사과정으로 한국 유학을 이어가는 사례도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