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제이미 바디와의 맞대결에서 득점에 도전한다. 골을 넣는다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00번째 득점에 성공하게 된다.
토트넘은 20일 오후 11시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17일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배, 7승4무2패(승점25)로 리버풀(9승4무1패‧승점31)에 선두 자리를 뺏겼다.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레스터전에서 승점 3점을 무조건 챙겨야 한다.
하지만 레스터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이다. 레스터는 지금까지 8승5패(승점24)로 토트넘에 단 승점 1점 뒤지는 4위를 마크, 토트넘을 바짝 뒤 쫓고 있다.
쉽지 않은 경기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강팀, 약팀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17일 리버풀전에서도 손흥민은 자신에게 찾아온 단 한번의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터뜨린 바 있다.
레스터를 상대로도 손흥민은 지금까지 총 11경기를 치러 5골 4도움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골을 기대해 볼만하다.
토트넘의 리그 선두 경쟁과 함께 손흥민도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 레스터전에서 득점이 필요하다.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지난 19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골을 기록, 13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현재 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 입장에서는 레스터전 득점으로 살라와의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
더불어 레스터에는 바디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어 손흥민과의 득점 경쟁이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바디는 지난 시즌 23골로 득점왕에 오른 공격수로 올 시즌에도 10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4위를 마크 중이다. 손흥민과 바디 서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손흥민이 레스터전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지난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기록하는 100번째 골이 된다. 그동안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FA컵, 리그컵 등에서 총 249경기에 출전, 99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