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절약시간제, 일명 서머타임을 영구화해 1년에 두 번씩 시간을 바꿔야 하는 불편을 없애자는 법안이 또다시 연방 상원에 발의됐다. 앨라배마의 연방 상원의원 토미 튜버빌과 케이티 브릿은 이 법안에 지지를 표했다.
릭 스콧(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은 지난주 양당 합의에 따른 일관 보호법을 도입했다.
지난 회기에서 이 법안은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을 통과하지 못해 폐기됐었다.
1966년 통일 시간법에 따르면 하와이와 애리조나주처럼 연중 내내 표준시를 유지할 수는 있지만, DST를 영구적으로 도입할 수는 없으므로 의회가 법을 개정해야한다. 앨라배마를 포함한 19개 주에서는 이미 시간 변경을 폐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스콧 의원은 시간 변경 관행을 “불필요하고 수십 년 된 관행으로 가족에게 이익보다는 성가신 일”이라고 불렀다.
튜버빌은 연중 DST를 도입하는 것이 “앨라배마 주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라며 동의했고, 브릿은 “미국 국민은 매년 ‘뒤로 물러나는’ 낡은 관행에 지쳐 있다”고 말했다.
브릿 의원은 “앨라배마 주민들은 더 많은 햇빛을 원하며, 이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더 좋다”고 덧붙였다.
서머타임은 1918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제1차 세계대전 중 에너지 절약 대책으로 미국에서 처음 도입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 다시 도입되었지만 1966년까지 주마다 서로 다른 시간 변경 시간을 준수했다. 1966년 통일 시간법에 따라 4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시작하여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끝나는 서머타임으로 전국적으로 통일된 일정이 정해졌다. 이는 2005년 에너지 정책법에 의해 변경되어 3월 둘째 주 일요일에서 11월 첫째 주 일요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