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투표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일부 유권자들은 11시간 대기 끝에 조기투표에 참여했고 투표용지가 부족한 경우도 발생했다.
16일 영국 BBC방송이 인용한 미 플로리다대학교가 운영하는 ‘미국선거프로젝트’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미 전역에서 2200만명 넘는 유권자가 대선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4년 전 2016년 대선 당시 같은 기간 사전투표한 유권자 600만명의 4배에 육박한다.
우편투표 요건이 까다로운 텍사스에서도 사전투표를 시작한 첫날인 13일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지아에서는 연휴였던 12일 12만6876명이 투표에 참여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합지역에 속하는 오하이오는 우편투표 신청이 230만건이 증가해 2016년 기록의 두 배에 달했다.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몰리면서 11시간 대기 끝에 투표한 유권자도 있다고 BBC는 전했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이 올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