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THE ALBUM’이 미국 빌보드 스태프들이 꼽은 ‘올해의 베스트 앨범’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대중적 인기뿐 아닌 음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7일(현지시간) ‘2020 베스트 앨범 50′(The 50 Best Albums of 2020: Staff Picks)을 발표했다. 여기에서 블랙핑크의 ‘디 앨범’은 K팝 앨범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5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디 앨범’이라는 (직관적이고 상징적인) 앨범명이 적합한, 힙합부터 댄스팝까지 8개의 다채로운 ‘A급 K팝’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블랙핑크의 히트곡 사운드 기반에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 카디비(Cardi B)와의 협업 영향이 더해져 매력이 배가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빌보드는 “블랙핑크는 계속해서 새로운 ‘입덕’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며 “블랙핑크는 혁명”이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블랙핑크는 올해 왕성한 활동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굳혔다. 지난 5월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사워 캔디’부터 6월 ‘하우 유 라이크 댓’, 8월 ‘아이스크림’, 10월 첫 정규앨범 ‘디 앨범’ 등 발표하는 신곡마다 K팝 걸그룹 새 역사를 썼다.
이중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지난 8월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올여름 최고의 곡(Song Of The Summer)’으로 꼽혔으며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디 앨범’은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첫 주 모두 2위에 오른 뒤 각각 8주와 7주 연속 랭크, K팝 걸그룹 최고 순위·최장 기간 인기 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날 빌보드의 ‘2020 베스트 앨범’과 더불어 롤링스톤이 선정한 ‘2020 베스트 송’ 50곡 가운데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수록곡 ‘아이스크림’이 1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롤링스톤은 “블랙핑크가 미국 음악시장에서 열풍을 일으켰다”고 주목했다.
블랙핑크는 최근 진행된 미국 ‘버라이어티 히트메이커스(Variety Hitmakers)’ 시상식에서 ‘올해의 그룹상’을 K팝 걸그룹 최초로 수상했으며, 중국 QQ뮤직 ‘붐붐 어워즈’ ‘글로벌 인기 그룹상’도 차지했다.
또 ‘2020 멜론뮤직어워즈(MMA)’ 2관왕 (여자 베스트 댄스상·톱10′), ‘2020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즈(MAMA)’ 3관왕 (여자 그룹상·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상·월드와이드팬초이스), CJ ENM ‘2020 비저너리(Visionary)’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블랙핑크는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더 쇼'(YG PALM STAGE – 2020 BLACKPINK: THE SHOW) 준비에 한창이다. 이는 첫 정규앨범 ‘THE ALBUM’ 발표 이후 처음 열리는 콘서트여서 블랙핑크가 어떠한 환상적 무대를 보여줄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