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최지만 대신 대타로 들어간 마이클 브로소(탬파베이 레이스)가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결정적 한수와 함께 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전 4선승제)에 진출했다.
탬파베이는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2-1로 이겼다.
탬파베이는 1-1로 팽팽하던 8회말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브로소가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아치를 터트려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탬파베이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이날 ‘천적’ 게릿 콜을 상대로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다.
1회 1사 1,2루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고,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2루 땅볼로 돌아섰다.
최지만은 6회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양키스가 콜을 내리고 좌완 잭 브리튼을 올리면서 대타 브로소로 교체됐다.
탬파베이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브로소는 8회말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홈런포를 때려냈다. 브로소는 지난달 초 양키스 채프먼과 머리로 날아오는 공 등으로 인해 언쟁을 벌인 바 있는데, 이날 통쾌하게 설욕했다.
탬파베이 불펜의 승리였다. 선발 타일러 글라스노가 2⅓이닝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불펜진을 모두 쏟아 부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3회부터 닉 앤더슨, 피터 페어뱅크스, 디에고 카스티요의 완벽투로 승리를 챙겼다.
양키스는 3일 쉬고 나온 콜이 5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믿었던 채프먼이 무너지며 올 시즌을 마쳤다.
이날 짜릿한 승리를 챙긴 탬파베이는 오는 12일부터 펫코파크서 ALCS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