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 박중훈과 허재가 화목하게 자연을 즐겼다.
18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40년 지기 배우 박중훈과 전 농구선수 허재의 자급자족 이야기가 이어졌다. 자연 속으로 나선 두 사람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기 위해 실제 절친들인 배우 강성진과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빽토커’로 스튜디오에 함께했다.
박중훈과 허재는 저녁거리를 구하기 위해 산에 올라 산양삼을 채취했다. 허재는 산양삼을 뚝뚝 부러뜨리는 박중훈을 못마땅해하며 수준급의 산양삼 채취 실력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허재는 박중훈에게 자신이 캔 산양삼을 자랑하며 “신장대로 나온다. 넌 조그맣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10년산 산양삼을 가득 캐고 돌아온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산양삼을 씻으며 추억에 잠겼다. 박중훈은 “소풍에서 만나 39년 뒤에 광덕산에서 이러다니 참 인연이다”며 흐뭇해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자연인이 특별하게 준비한 토종닭으로 황토화덕구이를 고추장 버섯전골을 준비했다.
황토화덕구이는 완성되기까지 3시간이 걸렸고, 이에 두 사람은 함께 산양삼주 만들기에 돌입했다. 내내 불협화음을 자아냈던 두 사람은 산양삼주 만들기에는 보기 드물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허재는 허리 아픈 중훈을 대신해 홀로 저녁 재료들을 손질했고, 박중훈이 그런 허재를 바라보며 잔소리를 퍼부었다. 두 사람은 다시 유치한 논쟁을 펼치며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의 노고가 담긴 황토화덕구이가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박중훈과 허재는 입 모아 음식 맛을 극찬하며 행복을 만끽했다. 어느새 10대에 만나 50대가 된 두 사람은 추억을 회상하며 대화를 나눴다.
박중훈은 허재에게 “성격을 아는데 예능을 하면 부딪히지 않을까 우려했다”라며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나 들리는 이야기는 그렇지 않았다고. 모니터와 조언을 도맡았던 박중훈은 “안 그러니까 정말 고맙고 좋게 놀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화목해진 두 사람은 오랜만에 한방에서 함께 누워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함을 안겼다.
다음날, 박중훈과 허재는 황토를 푼 노천탕에서 피로를 풀며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해맑게 웃는 모습으로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