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영국에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 “6주 안에 새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힌 CEO는 22일(현지시간) “과학적으로 이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면역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필요하다면 금방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힌 CEO는 “mRNA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이 변이 바이러스를 완전히 모방한 백신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6주 안에 새로운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일부 단백질을 인체 스스로가 만들어 내도록 하는 유전자(mRNA)를 투입하는 형태다.
병원체를 직접 인체에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 게놈 서열에 돌기 부분 단백질(mRNA)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정보가 다 담겨 있고 이를 그대로 복사하면 돼 짧은 시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최근 영국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퍼져, 자칫 백신이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변이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치명률을 높이지 않으며, 백신 효력도 약화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