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할리우드 리포터가 선정한 2020년 최고의 영화 10편에 포함됐다.
‘미나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의 수석 평론가 데이비드 루니가 꼽은 2020년 최고의 영화 10편 목록에서 6번째 영화로 포함됐다.
데이비드 루니는 ‘미나리’에 대해 “진실한 경험의 숨결, 가족 역학에 대한 날카로운 안목, 작은 디테일들에 대한 관심이 힘겨운 노동과 불운을 그린 이 온화하고 목가적인 작품의 매 장면마다 스며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과 한예리 윤여정 등 한국 배우들이 출연했다.
현재 ‘미나리’는 내년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앞서 ‘미나리’는 미국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2020년 최고의 영화 20편에 포함됐으며 덴버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또한 ‘미나리’의 주연인 스티븐연은 덴버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고, 윤여정이 미국 보스턴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 선셋 필름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또한 한예리는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로부터 ‘올해의 위대한 연기’라고 언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