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이 14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 명)를 상당히 밑도는 수치다.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5일(현지시간) 8월 보고서에서 이 기간 신규 비농업 고용은 14만2000명, 실업률은 4.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지난 7월 수치인 4.3%보다 0.1%P 하락했으며 로이터 전문가 전망치(4.2%)에 부합했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0.5%P가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시각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을 45.0%, 0.50%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을 55.0%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다만 8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4% 상승하면서 7월의 상승 폭(0.2%)을 웃돌았다.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하면서 7월의 상승 폭(3.6%)을 상회했다.
로이터통신은 신규 고용 건수는 줄었으나 임금 상승세는 견고하기 때문에 소비자지출이 미국 경제를 계속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고용이 예상보다는 덜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4.2%로 하락한 점을 들어 질서 있는 노동 시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