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에 교사·경찰·소방관 등 필수인력과 75세 이상 노인이 포함된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찬성 13대 반대 1로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의 ‘1b단계 접종 대상’에 75세 이상 노인과 교사·경찰·소방관 등 필수인력이 포함됐다. 식료품점 직원도 여기에 들어간다.
ACIP는 이들이 사회가 제대로 기능하는 데 필수적인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전체 인구의 8%, 입원 환자의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이 그룹에 약 4900만명, 즉 미국 인구의 15%가 포함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b단계 접종 대상이 확정되면 각 주는 백신 접종시 이를 지침으로 삼게 된다.
그동안 CDC는 의료 종사자들과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를 가장 먼저 백신을 맞는 ‘1a단계’ 접종 대상으로 지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