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대를 휩쓸고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윤이나(21)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6일 윤이나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기존에 소속돼 있던 고진영(29), 박성현(30), 유해란(23), 방신실(20)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윤이나는 “골프를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면서 “국내 무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이나는 징계에서 복귀한 첫 시즌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공백을 무색게 하는 빼어난 경기력을 과시했다.
시즌 내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한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 윤이나는 대상,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3개 부문 타이틀을 독식하며 올해 KLPGA투어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특히 기술적 완성도와 집중력을 겸비한 윤이나의 경기 스타일은 KLPGA 투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신감을 얻은 윤이나는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윤이나는 “미국 진출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세마스포츠마케팅의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골퍼로서 한층 더 성장하고, 더 큰 무대에서 제 가능성을 증명하며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 제 도전과 여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는 “윤이나는 이미 한국여자골프의 차세대를 이끌어갈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윤이나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력 강화와 투어 적응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이라고 밝혔다.
매니지먼트 계약을 마친 윤이나는 KLPGA투어 시상식을 마친 다음 날인 28일 출국해 LPGA투어 Q시리즈 최종전이 열리는 무대인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로 향한다. Q시리즈 최종전은 12월 5일부터 닷새 동안 열리며, 상위 25명 안에 들면 다음 시즌 LPGA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