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대학교에서 흑인 남성이 나체로 자전거 타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 22일 전남의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대’라는 제목과 함께 특별한 설명 없이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캠퍼스 내 도로에서 한 흑인 남성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로 자전거를 타고 있다. 자전거 뒷바퀴는 바람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
스쿠터를 타고 그 옆을 지나가던 학생은 깜짝 놀란 듯 남성을 쳐다봤다.
이후 해당 학교 측에서는 안내 문자를 통해 이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학교 측은 “외국인 학생에게 조현병 증상이 발견됐다”며 “룸메이트들을 일괄 다른 6인실로 옮기려고 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옮기기 희망하는 학생은 6시까지 즉시 연락 달라”고 덧붙였다.
약 30분 뒤 학교 측은 외국인 학생과 같은 방을 쓰던 룸메이트들이 이동할 방 호수를 안내하면서 사태를 일단락시켰다.
누리꾼들은 “안타깝다. 뭔가 목적이나 뜻이 있으니까 타국까지 와서 공부했을 텐데 병 때문에 자기 스스로도 크게 상처받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됐네”, “타지에서 병이 왔나 보네”, “속상하다. 웃을 일이 아니었구나”, “어쩌다 그랬을까”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