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해 당선을 확정지은 후 “미국에서 다시 한 번 법치주의와 헌법, 국민의 뜻이 이겼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실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미국 역사상 어떤 당선자보다 더 많이 득표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우리 민주주의는 뒤로 밀리고, 시험받고, 위협받았지만 결국 회복해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미국 50개주와 수도 워싱턴DC 등 51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306표를 확보해 당선이 확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2표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인단은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각 주에서 주정부가 인증한 대선 승리자에게 투표를 할 것을 서약하지만 간혹 지지하기로 약속한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찍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번 투표에서는 이런 ‘신의없는 투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6일 연방의회에서 대선 결과가 최종 승인되면 1월20일 미국 제46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